[입시 명문고교 탐방] 진성고
작성자 관리자
 
[입시 명문고교 탐방] 진성고
 
 
머물고 싶은 학교 만들었더니 공부 "1등급" 인성도 "1등급"

수도권 입시명문 고교들의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맞춤형 수업, 다양한 프로그램과 명문대 합격률 등으로 신흥 입시명문으로 불리는 학교들.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이 된 신흥명문 고교들의 반란을 엿봤다
 

염동우 기자 ydw@chosun.com

◆2010 수능 SKY대 138명 합격, 명문대 휩쓸어

진성고등학교(경기 광명시 소재)는 2010년 수능 당시 1등급을 많이 배출한 고교로 유명세를 치렀다. 특목고를 포함해 15위, 일반계고 중에서는 2위로 해마다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1~2등급을 합산하면 일반계고 중에서는 1위의 점유율을 보인다.

진성고가 이처럼 좋은 성적을 내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자기주도학습은 물론, 전교생 기숙생활, 주·야간 2중 담임제도 등이 그것이다. 전대석 교감은 "학생들이 24시간 학교에 머물기 때문에 학교 자체를 좋아해야 하고 머물고 싶어 해야 한다. 때문에 학교 내에서 학업과 취미,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진성고 학생들은 집에 가는 주말에도 전교생의 1/3 이상이 일요일에 자발적으로 조기 등교하고 있다. 전 교감은 "진성고에는 7가지가 없다. 무단이탈, 폭력, 흡연, 절도, 기물파손, 불건전 이성교제, 교권도전은 학생들이 스스로 규제하는 부분이다. 그만큼 애교심이 강해 바르고 건강한 학창시절을 보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고 자랑했다.

이런 마음가짐은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의지로 이어졌다. 도병훈 교육기획부장은 "자기주도학습 환경이 잘 조성돼 있어 아이들에게 따로 잔소리를 하거나 규율을 적용할 필요가 없다. 방과후학교와 또래 학습 등은 그중에서도 가장 큰 효과를 본 프로그램이다"라고 했다. 또래 학습은 수준이 비슷한 아이들끼리 조를 이뤄 서로 과제를 주고 틈틈이 모여 토론과 발표를 하는 학습으로 전교생 수준이 비슷하기 때문에 학습효과도 높고 수업시간 토론 분위기 조성에도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도 교육기획부장은 "또래 학습 시 모르는 문제는 자율학습 시간이나 야간 질의응답 시간에 자신이 원하는 담당 교사에게 질문한다. 그러면 교사는 즉답하는 것이 아니라 2~3일간의 시간 동안 충분히 연구해서 야간에 아이들을 지도한다. 아이들은 물론, 교사의 실력도 함께 느는 일석이조의 교육법"이라고 했다. 주·야간 2중 담임제는 자율학습시간이나 야간질의응답 시간, 아이들에게 깊이 있는 학습의 기회가 되고 있다. 도 교육기획부장은 "전교 1등과 꼴찌의 평균성적차이가 거의 없다. 그만큼 전교생의 수준이 비슷하다. 그래서 아이들 간 또래 학습이나 심화학습의 효과가 타 학교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이 사실이다. 학교 수업과 방과후학교, 야간질의응답 시간 등은 아이들을 사교육 없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기틀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교육 전무, 전교생 기숙사 생활하며 인성도 전국 1등

사교육이 전무함에도 진성고는 2010년 수능에서 SKY대에만 131명, 경찰대를 포함한 사관학교에는 15명, 의학계열에만 51명의 학생을 합격시켰다. 김명희 진학지도부장은 "입학 후 3년간 10단계의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교과심화 내용을 집중통합형과 선택형으로 제공해 아이들 스스로 계획을 세워 공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진성인증제를 통해 학업은 물론, 품행과 인성을 기본으로 한 "인재인증서"를 통해 아이들의 인성교육에도 소홀하지 않다"고 했다. 학교의 자랑인 "Wam Heart" 운동의 경우 게시판에 생일인 친구들에게 축하 글을 보내고, 시사 칼럼 등 학습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자발적으로 붙여 함께 공부하고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김선일 교장은 "2009· 2010년도에는 언론과 교육업체들이 뽑은 일반계고 평가 전국 1위와 학업평가 전국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전교생 매일 아침운동과 영어 방송 등 작지만 꾸준한 습관은 아이들에게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는 기회를 줬다"고 했다. 매일 공부만 하는 것은 아니다. 90여개의 동아리가 학생들을 주축으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아리활동 역시, 학교나 교사의 규제가 미치지 않는다. 아이들 스스로 동아리를 만들고 활동하며 교외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으로 수상하는 등 전통이란 이름으로 서로 이끌어가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교장은 "일반고와 특목고의 장점을 두루 갖춘 학교다. 비평준화 지역의 기숙학교로 성적 또한 우수한 것이 우리 학교의 특색이자 자랑이다. 앞으로도 진성고의 특색을 살려 사교육 없는 올바른 자기주도학습으로 더 많은 진성인들이 세계의 리더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인성과 건강 모든 측면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진성고가 궁금해!" 네티즌의 BEST Q&A

Q. 전교생이 공부를 잘하면 대학입시에 불리하지 않나요?

A.
대입은 내신만으로 판가름할 수 없는 부분이죠. 입시 전형 자체가 다양하기 때문에 학교의 세심하고 정확한 진학 프로그램과 학생의 특성에 맞춘 전략이 성공 대입을 보장합니다. 또한, 진성고는 상위권 대학 진학 1위라는 결과물을 가진 학교이기도 하죠.

Q. 진성고 다니면서 주중에 학원에 다닐 수 있나요?

A.
진성고는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사교육 일체를 학교 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방과후 교육활동과 특강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방학 중에도 다양하고 수준 높은 특강으로 많은 학생이 만족하며 수강하고 있습니다.

 

[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6/01/201106010107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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