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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이야기

선생님들의 가르침과 개인적인 노력을 병행하니 점차 성적도 오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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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연우(재수생)
댓글 0건 조회 25회 작성일 25-11-1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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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반 17번 장연우


부담스럽고 막막하기만 했던 8개월이라는 시간도 어느덧 2주라는 시간밖에 남지 않았다. 처음 이곳에 왔을때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걱정만 앞섰는데 정말 할 게 공부밖에 없어서 좋든 싫든 공부를 하게 됐다. 거의 반 타의로 이곳에 들어와 고생을 하니 나중에 그 고생한 시간이 억울하고 아까워서라도 대학을 가겠다는 마인드로 자의로 공부를 했던 것 같다. 


한 건물에 갇혀서 생활하니 답답하긴 했지만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라 확실히 도움은 많이 되었다. 여기에서 지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친해진 학원 아이들과도 서로 고생한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버팀목이 되어주었고 덕분에 그나마 팍팍하진 않게 지낼 수 있었다.


좋은 선생님들과의 수업을 통해서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고 선생님들의 가르침과 개인적인

노력을 병행하니 점차 성적도 오르기 시작했다. 거의 매주 주말마다 보는 주말 평가와 한달에 한번씩 보는 사설 모의고사로 실전 경험을 틈틈이 일깨워 시험에 대한 부담과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고 항상 시험이 끝나면 오답 정리를 하면서 왜 틀렸는지 등 나의 문제점들을 찾아내가 보완할 수 있는 쪽으로 공부의 방향을 잡아가는 데 도움이 되었다.


하루 아침에 학원에 묶인 신세가 되니 느끼지 못했던 일상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아주 의미있는 경험도 할 수 있었다. 이곳에 들어오기 전까진 그냥 흘러가는 시간대로 나날을 보냈었는데 이곳에선 그 흘려보냈던 시간이 누구에게는 가장 절실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휴가만 나가면 그리도 소중한 시간이 어찌나 빨리 가던지 밖에만 나가면 나만 시간이 2배로 빨리 가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정신 차리면 휴가 복귀날 아침이다. 화려했던 사회생활을 뒤로 하고 다시 이곳 나의 숙소 침대에 앉아 있을때 밀려오던 절망감도 이젠 다시는 느끼지 않아도 된다.


할 때는 힘들어서 어떻게 버티나 했던 것 같은데 어떻게든 하다 보니 수능일이 코앞까지 와버렸다. 엄청 오래 있었던 것 같으면서도 막상 돌아보면 다 몇 달 전일밖에 되지 않았다는 게 신기하기만 하다. 힘든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나름의 추억도 생기고 언제 또 내가 한가지 일에 이렇게 열심히 몰두할 수 있을까 하는 뜻깊은 경험도 가져간다. 20살 나의 꽃다운 청춘의 개막식은 이렇게 끝나 가지만 그래서 난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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