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놀라운 상위권 대학합격을 성취하는 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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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이야기

질문도 항상 친절하게 다 받아주시고 상담도 자유롭게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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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승진(재수생)
댓글 0건 조회 23회 작성일 25-11-1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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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반 13번 홍승진


학원에 처음 들어와서 수기집을 읽던 게 엇그제 같은데 벌써 내가 이 수기를 쓰고 있다. 나는 작년 현역 때는 수시로 대학을 가려고 했었기 때문에 정시 공부를 아예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내가 원하던 학교에 수시로 합격하지 못했다. 정시 공부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에게 선택권은 없었고 25수능 57278의 성적으로 재수를 시작하게 되었다.


나는 꿈이 없었다. 사실 없어졌다. 그럼에도 내가 공부를 지속 할 수 있게 한 건 바로 자존심이었다. 긍정적인 태도라고 보기 어려울 수 있으나 '누구보다는 잘 가야지, 내가 누군데. 라는 생각으로 공부했다. 꽤 많은 학생들이 꿈에 대해 고민을 할 것 같은데, 꿈이 없다고 너무 걱정할 건 없는 것 같다. 나는 화학과에 진학해 연구원이나 관련학과 교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그러나 과학 탐구에 벽을 느끼고 사탐으로 바꾸었다. 학교를 낮춰 지원하고 싶지는 않아서 과선택도 문과 계열로 지원하기로 했다. 아쉽기는 했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생각이 설레이기도 했다. 중간에 이게 아닌 것 같다 싶으면 편입도 전과 할 수도 있으니까 재수도 했는데 뭘 못하겠어 라는 생각으로 그냥 몰아붙이기로 했다.


기숙학원에 들어오기로 결심했을 때부터 친구는 안 사귀고 혼자 있으려고 그랬는데 그게 쉽지는 않았다. 그러나 친구를 최소한으로 잘 사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식사시간이 생각보다 긴데 그 시간에 친구들과 떠들기 보다는 너무 많은 집중을 요하지 않는 공부를 했다. 


하루에 한시간 남짓이라도 30일이 모이면 30시간이니 절대 짧지 않은 시간이다. 나는 이런 입시학원 경험은 처음이라 강사진에 대한 걱정도 많았는데 다행이 훌륭하신 강사분들이 계셨다. 질문도 항상 친절하게 다 받아주시고 상담도 자유롭게 받을 수 있다. 중증 회의감이 들거나 불안하거나 방황하게 될 때가 있는데 그 때 상담이 많은 도움이 됐다.


반 이동이나 수업 참석이 자유로운 것도 좋았다. 아쉽게도 시간표를 바꿀 수는 없지만 2학기에는 자신있는 과목의 경우 수업을 빼고 자습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강사님들이 강조하는 것처럼 웬만하면 수업을 듣는게 좋다고 느꼈다. 후회도 많고 보람도 많았던 진성에서의 한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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