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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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반 5번 송주현

새해 첫날 이곳 진성남자기숙학원에 들어온 후 벌써 3일 정도의 시간만 넘겨두고 있습니다. 2주 전부터 공부해도 꽤 괜찮은 성적이 나오던 중학교와 달리 고등학교에서는 그런 방법들이 통하지 않았고, 쭉쭉 떨어지는 성적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번에는 저번이랑 다를거야’ 하고 막역한 기대를 하며 전혀 바뀌지 않는 저의 모습을 보고 한 달간 정말 공부 습관을 이곳에서 확실히 잡고자 들어오게 된 학원인데, 확실히 이곳 진성남자기숙학원에서 크고 많이 변화하고 있는 제자신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첫째주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생전 처음보는 환경, 친구들, 선생님, 숙소까지... 자습시간에도 집중이 안 되고, 시간은 더럽게 안 가고, 잠은 엄청 오고... 진성학원 재학생 특강 체험 수기집을 보며 이런 곳에서 첫 주가 지난다고 시간이 빨리 가나? 라며 거짓말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첫 한 주는 정말 아무 생각없이 보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한 주 정도가 지나자 점점 적응하며 시간도 빠르게 가기 시작했고, 이곳 진성학원의 장점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밖에서 독서실을 다닐 때는 중간중간 스마트폰을 보며 집중하지 못했었는데 이곳에서는 그런 방해 요소가 없이 오롯이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었고, 지도교사 선생님들도 잠이 와서 졸면 친절히 깨워 주시는 등 많은 서포트를 해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또한 강사 선생님들도 열정적으로 수업도 해주시지만 많은 진학 관련 이야기들도 해주시고 상담도 해주셔서 지금 나의 상태를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물론 수업의 질도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수학 질의응답 선생님도 계셔서 모르는 문제들을 찍어보는 것이 아닌 풀이로 들으며 더 자세한 이해를 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평일마다 보는 단어시험, 일요일마다 보는 주말 평가를 통해서 내가 아는 부분과 모르는 부분을 구분할 수 있게 해주고, 실전과 같은 경험을 쌓아갈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밥도 생각과는 달리 만족스러웠고, 저녁마다 간식을 받아서 먹을 걱정을 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남자 기숙학원이라는 점이 장점인것 같기도 하고 단점인것 같기도 하지만 남자만 있어서 오히려 편안한 분위기와 여자가 아닌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밖에서 핸드폰을 하며 방학을 보낸 것이 아닌, 정말 한 달 동안 공부에 집중해서 보냈다는 뿌듯함과 자신감!

이 둘을 정말 상상도 못 할 만큼 보람차며 이번 한 달 동안 진성학원에 온 것이 켤코 후회되는 것이 아니라, 이번 한 달 동안 바른 공부 습관이라는 귀중한 가치를 얻어 가는 것 같습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이곳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꾸준히 노력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고 이곳에서 열심히 노력한 모두가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