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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9일 학원에 돌아온 게 어제 같은데 벌써 수능이 코앞에 왔습니다. 처음에 들어왔을 때 사실 적응은 하루 이틀 만에 됐습니다. 제가 기숙사 학교여서 진성 생활하고 별반 다를 게 없었기 때문입니다.
들어와서 저는 성적 올리는 것도 당연하지만 목표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바로 플래너 쓰기입니다. 고등학교 때도 1년 동안 꾸준히 써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진성 1년 동안 실천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돌아보니 잘 쓰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처음 공부할 때는 속으로 ‘성적이 오를 수 있을까 1년 동안 해서?’와 같은 생각들을 좀 많이 했습니다. 지금 final 때와 비교해 보면 확실히 실력히 늘긴 한 것 같아 뿌듯합니다. 이렇게 될 수 있었던 것에는 부장님들과 교과 선생님들이 뒤에서 묵묵하게 도와주셨기 때문입니다.
일단 처음 뵌 영배쌤! 인상이 정말 좋았고 초창기에 상담을 해주실 때 목표 세우는 것도 도와주시고 저의 부족한 점, 심리 상태 등 사소한 것들까지도 신경을 써주셨습니다. 항상 “석규 파이팅”과 같은 긍정적인 말도 많이 해주시고 필요한 자료들도 뽑아주시고 해서 저는 만족했습니다.
그 다음 민구쌤, 처음 2~3달 동안 진짜 미적II, 기벡, 확통 개념들을 선생님의 분필 하나로 모든 것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쉬는 시간, 점심·저녁 시간에도 질의응답하러 찾아가면 밝은 표정으로 받아주셔서 좋았습니다. 6월 이후에는 또 깜짝 놀랐습니다. 자료가 진짜 무지막지하게 많아서 풀어도 풀어도 계속 있더라고요. 지금의 수학 실력을 만들어주신 좋은 선생님이라고 저는 자부합니다.
국박쌤과 국공쌤도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특히 국박쌤이 개인적으로 더 저에게 신경도 써주시고 프린트 자료 등 많이 챙겨주셨습니다. 처음 뵈었을 때 쩌렁쩌렁한 목소리에 깜짝 놀랐습니다. 국어의 건잠머리를 잡아주시고 아직 실력이 많이 늘지는 않았지만 지문 읽는 법이나 문단별로 정리하는 방법들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진공쌤도 처음에 고전 필수 작품들을 한 구절 한 구절 읽으면서 시어 풀이들을 해주셔서 고어들을 해석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또 최근에는 제가 생각도 많고 약간 우울한데 진공쌤이 수업시간에 가끔 재밌는 얘기도 해주셔서 수업을 들은 후에는 기분이 좋아진 적이 많습니다.
생활 면에서는 식사를 먼저 보면 정말 맛있습니다. 처음에 먹었을 때부터 지금까지도 웬만한 식당보다도 더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제 이 반복되는 생활도 2주가 남지 않았습니다. 저는 수능 때 제가 이때까지 배운 것들을 조합하고 실수를 없애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저를 여기까지 이끌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리고 학원에도 감사를 표합니다. 수능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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