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반 4번 이세명

 지난 1월 1일, 나는 진성기숙학원에 처음 발을 들였다. 이 학원에 오기 전 나는 내가 기숙학원을 왜 가야 하는지 많은 불평을 했었고, 나름대로 공부 루틴도 있어 내 공부에 자신감도 있었다. 그러나 진성기숙학원에 와서 처음 시험을 보니 영어만 그럭저럭 맞고, 수학에서 반절을 틀리는 어마어마한 사고를 내게 되었다. 

 그렇게 자신감을 거의 잃은 상태로 독서실에 들어서 보니 꽤 잘 만들어져 있었고, 이곳에서 한번 열심히 해보자 하는 생각을 갖고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 일주일은 물론 힘들 것이다. 하지만 그 기간을 잘 버텨내고 난다면 진성기숙학원에서 주는 플래너에 내 계획을 쓰고 그에 맞춰 공부하고 수업을 받는 어딘가 달라진 나를 보게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주마다 마지막 날인 일요일에 시험을 보고 내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시간도 있으니 공부하기에는 그보다 더 좋은 환경이 없으리라고 자부할 수 있다. 진성기숙학원에서 생활하다 보니 저절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되었고, 집이었다면 9시~10시에 일어났을 내가 7시도 되기 전에 일어나는 기적을 보여줄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수업은 국어 두 분, 영어 두 분, 수학 두 분으로 다채로운 수업을 경험할 수 있고, 모든 선생님들이 정말 잘 가르치신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지도교사분들이나 질의응답 선생님과도 천천히 유대감을 쌓아보면 처음에 왔을 때보다 훨씬 즐거운 학원 생활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수학 실력을 올리고 싶다면 진성을 찾는 것이 옳은 선택일 것이다. 학생 수는 기껏해야 백 명 정도지만 수학 선생님 다섯 분에다 질의응답 선생님까지 두 분으로 어마어마한 수학 선생님의 수이다. 그만큼 케어해줄 수 있는 선생님이 많다는 뜻이고, 그런 선생님들께 배우다 보면 자동으로 수학 실력이 상승할 수 있을 것이다.

 아! 정말 마지막으로 음식이 걱정된다면 그런 걱정은 버리는 것이 좋다. 삼시세끼 괜찮은 음식들이 나오고, 매점도 있고, 매일 저녁마다 간식을 준다. 만일 내게 또다시 진성기숙학원에 올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때는 생각도 하지 않고 올 것 같다.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가니 걱정하지 말기를...